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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ketList/01. 한라산 등반

[Bucket] 2. 한라산 등반

by 은스타1 2024. 7. 7.

이번 포스팅은 한라산 등반한 과정을 글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한라산 등반 준비 과정에 대하여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한라산 등반 준비 과정에 보시길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Bucket] 1. 한라산 등반 준비 - https://eunstar1.tistory.com/m/53

[Bucket] 1. 한라산 등반 준비

이번 포스팅은 저의 버킷리스트 #1번인 한라산 등반 준비과정에 대하여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라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한번은 등반하고 싶

eunstar1.tistory.com


목차
1. 한라산 등반 과정
2. 한라산 하산 과정
3. 마무리



#1. 한라산 등반 과정

한라산 등반 코스 중 초등학생인 딸아이와 함께 걷기 좋은 '영실 코스'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영실 코스 입구 앞 매점에서 물과 주먹밥(5,000원)을 구입하고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한라산 등반 중에는 화장실이 없어서 코스 입구에서 화장실을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와 같이 '영실 코스' 입구 앞에서 딸아이 기념사진을 찍어준 후 우리 일행은 등반 목표인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등반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래 탐방로 안내도와 같이 영실 코스 입구에서부터 병풍바위까지 경사도가 비교적 가팔라 탐방로 안내도에도 '어려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장마기간이라 한라산에 살짝 비가 와서 바닥도 미끄러워 우리 일행은 힘이 들어 말없이 올라가기만 하였습니다. ㅎㅎ

병풍바위가 가까워 오니 딸아이가 힘들었는지 투정을 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ㅎㅎㅎ
저와 아내는 딸아이에게 "한라산 오르기 시작하였으니 목표까지 한번 가보자. 할 수 있다!!!"라는 말로 동기부여를 하며 딸아이를 데리고 조금씩 올라갔습니다.
말은 쉽게 하지만 짜증 부리는 아이를 데리고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힘들다고 투정 부리긴 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아빠, 엄마와 같이 목표까지 올라가는 딸아이가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사랑한다 우리 딸...
그리고 같이 가서 너무 고마워!


이제 해발 1,500m가량 오르니 가파른 경사가 조금 완만해졌습니다.
해발 1,500m 이전까지 코스는 주변에 큰 나무가 많아서 나무, 계곡, 돌 이런 산 안에 자주 볼 수 있는 숲 속 같은 정경이었다면 여기서부터 주변에 큰 나무가 없어서 산 아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등반을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내 발아래 작은 오름과 구름들이 보이며 눈앞에 보이는 정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연신 '와~~~' 하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눈에 보이는 모습을 360도 촬영하였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라면 아래 약 20초가량 동영상을 보시며 제가 본 정경을 간접적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병품바위를 지나 목표인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코스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대체로 평지가 많아 크게 힘들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르는 과정에서 해발 1,600m라고 표시된 비석 부근에서 풀 숲에 있는 작은 노루 한 마리를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높은 산에서 노루를 만나다니 너무 신기하였습니다. 딸아이를 보여주기 위해 딸아이 이름을 부르다 보니 노루가 숨어버렸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아직도 한라산에서 만났던 노루의 큰 눈방울이 기억에 남습니다.

목표인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하면 가까이 우뚝 솟은 한라산 정상이 보입니다.
우리가 올라간 '영실 코스'는 윗세오름 대피소부터 백록담까지 등반 제한 되어 있어서 올라갈 수 없지만 한라산 정상이 바로 눈앞에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영실코스 입구에서 목표인 윗세오름 대피소(1,700m)까지 편도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영실코스로 한라산 등반하기로 분들은 등반 시간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목표까지 올라왔으니 한라산 정상이 보이게 기념 촬영을 하고 이제 하산하기로 합니다.




#2. 한라산 하산 과정

영실 코스에서 하산하는 과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등산한 코스인 '영실 코스' 그대로 다시 하산하는 코스이고
다른 하나는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어리목 코스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우리 일행은 차가 영실 코스 입구에 주차하였기 때문에 올라왔던 코스 그대로 하산하기로 하였습니다.

등산보다 하산이 더 힘들고 어렵다고 하죠?
저는 내려가는데 무릎이 아파서 몸을 옆으로 틀로 옆으로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아내와 딸아이가 먼저 내려가고 저는 무릎이 아파 뒤에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너무 힘이 들어서 빨리 내려가고 싶어서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하산하는 길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ㅠㅠ)




#3. 마무리

이로써 제가 원하는 버킷리스트 50가지 중 그 첫 번째인 한라산 등반(1,700m가량)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남은 49가지의 버킷리스트도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버킷리스트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한라산 등반하는 과정과 같이 블로그에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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